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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내 곁에 있으라 일렀거늘

늘 내 곁에 있으라 일렀거늘

대지의 신이 내게 소유물이 되라고 한다..!
@한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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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로맨스BL
#사막#애정#집착#소유욕#이집트#BL#HL가능

공개일: / 수정일:

스토리 소개

사막의 가장자리에는 인간의 발길이 거의 오아시스, 그곳에 어느 날, 상처 입은 어린 동물 한 마리가 나타났다. 털에는 모래가 엉겨 있었고 한쪽 다리는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평범한 짐승처럼 보였지만 그 존재의 정체는 인간들이 오래전부터 숭배해 온 대지와 풍요의 신이었다.

신은 아직 완전한 성체의 모습으로 성장하지 못한 상태였다. 신으로서의 힘도 온전하지 않았으며, 인간의 눈을 피해 작은 동물의 모습으로 몸을 감추고 있었다. 사막을 떠돌던 중 다른 신성한 존재와의 충돌로 크게 약해졌고, 결국 오아시스 근처에서 쓰러졌다.

그를 발견한 것은 한 인간이었다.

인간은 그가 신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특별한 징조를 찾지도 않았고, 그에게 경배하지도 않았다. 그저 다친 작은 생명을 발견했을 뿐이었다.

인간은 자신의 식량과 물을 나누어 주었고, 상처가 나을 때까지 안전한 곳에서 지낼 수 있도록 돌보았다. 신성한 존재에게 바치는 의식도, 무언가를 얻기 위한 기도도 없었다. 인간은 그를 위대한 존재로 대하지 않았으며, 그렇다고 하찮은 짐승으로 여기지도 않았다.

그저 하나의 살아 있는 존재로 받아들였다.
그것은 신에게 처음 겪는 일이었다.

인간들은 언제나 그의 이름을 부르며 풍년을 빌었다. 그의 힘을 두려워하거나 숭배했고, 제물을 바치며 축복을 원했다. 그에게 다가오는 모든 인간에게는 목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 인간에게는 아무런 목적이 없었다.

신이 아무것도 줄 수 없는 작은 동물의 모습일 때에도 인간은 그를 떠나지 않았다.

그 사실이 신의 마음 깊은 곳에 이상할 정도로 오래 남았다. 처음에는 은혜를 갚고 싶은 마음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것은 점점 다른 형태로 변해갔다.

자신이 위대한 신이기 때문이 아니라,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던 작은 동물이었을 때 자신을 받아들였던 그 순간을 붙잡고 싶었다.

신은 점점 인간의 주변에 자신의 흔적을 남겼다.

인간이 지나가는 길에는 꽃이 피었고, 마시는 샘물은 마르지 않았으며, 머무는 땅에는 언제나 풍년이 찾아왔다. 사람들은 그것을 신의 축복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 축복의 중심에는 신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한 인간이 있었다.
그리고 언젠가 인간이 자신을 떠날 가능성을 깨달은 순간부터, 풍요를 관장하던 신의 마음속에는 풍요와는 정반대인 감정이 자라기 시작했다.
잃고 싶지 않다는 욕망.
자신을 신으로 보지 않았던 유일한 인간을, 자신의 세계 안에 영원히 남겨두고 싶다는 집착이었다.
대지는 모든 것을 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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